[취미/원예] 히아신스 심기
오랫만에 히아신스를 샀다.
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.
수경재배는 해 본 적이 있는데 화분에 심는건 처음..
덜렁 구근만 4종류를 사서 흙은 그냥 전에 다육식물 심었던 흙에다 영양제 몇개 주고 그대로 심었다.
준비물 : 화분 4세트 / 구근 4개 / 거름망 / 니퍼 / 롱노우즈
롱노우즈는 사실 별 쓸데없다.
그래도 꺼내 왔으니 롱노우즈로 거름망을 잡아서 넣어본다.
그냥 대충 크게 잘라서 던져 넣으면 물빠짐 구멍을 알아서 잘 가려준다.
그리고 흙 투하!
뿌리같아 보이는것도 섞여있다. 죽은 식물의 뿌리다!
아마도.. 죽은놈이 소송록과 용월였던거 같다.
용월은 10년 가까이 키웠는데.. 2018년을 넘기지 못하고 떠나셨다..
쥐뿔도 모를때 키워서 그늘진데 한 2년 두고 물을 꼬박꼬박 줬더니 햇빛에 목말라 줄기가 겁~나 길어졌었음..
키우는 방법을 좀 알아보고 이래저래해봤는데 어떻게 줄기를 다시 탄탄하게 만들줄 방법이 없더라..
18년에 정신줄 놓고 살아 물주기에 소홀했더니 고대로 안녕.. 슬프다 내 10년..
소송록도 첨 모셔왔을땐 너무 이뻐서 애지중지하다가 역시 놓은 정신줄에 희생당하셨다..ㅠㅠㅠ
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꽃기린 / 코끼리 풀 / 기타 등등이 살아있긴하다.
아무래도 흙이 영양분이 없을테니.. 전에 사둔 영양제를 대충 넣어준다.
뿌리랑 닿을텐데 이럼 죽으려나?
난 게으르니.. 히아신스 너네들이 강하게 커야한다. 어떻게든 살아남아라!
옆에는 이름표.. 어떻게 화분에 구근 싸이즈가 딱 맞아서.. 심지 않고 흙 위에 얹어뒀다.
저렇게 딱맞는데.. 물을 어떻게 주지? 하고 고민 1초했지만 금방 뭐 또 방법을 찾겠지하고 넘어갔다.
화분을 물에 담궈버리던가, 비니루로 어째어째 물을 주던가..
오늘 물을 이빠이 줬으니 다음주에 한 번 줘야겠다.
과연. . . . . 히아신스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!!
히아신스에 총 투자비 10,500원.(구근 2,000*4 + 택배비 2,500 // 화분, 흙 재활용.)
'Blog > Favorite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취미/원예] 히아신스 - 1 (0) | 2019.02.20 |
---|